지난해 이랜드 그룹에 인수된 뉴코아는 현재 25개 점포가운데 11개만 남기는 대신 올해 각 점포를 리뉴얼해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남산 킴스클럽, 오대산 호텔 등 8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하기로 했다.
오상흔 뉴코아 대표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오 대표는 “올해 각 점포의 성공적 리뉴얼을 통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환 경영에 주력하겠다"며 “오는 2007년에는 상장과 함께 매출 2조7,7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비전에 따르면 백화점 8개, 아울렛 2개, 킴스클럽 15개 등 총 25개 점포를 갖고 있던 뉴코아는 앞으로 점포 통합 및 업태 변경, 매각 작업 등을 통해 백화점 3개, 프리미엄 아울렛 8개, 킴스클럽 3개 등 11개 점포(킴스클럽은 아울렛 지하에 입점)만 운영하게 된다.
동수원, 평촌, 순천에 선보일 뉴코아백화점은 내년 초 문을 열며 이월 상품이나 이랜드 특유의 자체제작 상품을 판매할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해안에 새단장, 오픈된다. 대형할인점 킴스클럽은 강남과 야탑, 순천점 등 세 곳에 7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이밖에 남산킴스, 곤지암킴스, 평촌킴스, 서현킴스, 수원킴스, 오대산 호텔 등 비수익 점포 및 부동산은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기로 했다.
뉴코아 인수에 따라 이랜드 그룹은 패션과 유통의 비중이 현재 5대5에서 1대3 내외로 변모, 명실상부한 유통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오 대표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백화점에 뒤지지 않는 환경으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소비 불황을 극복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건물 입점 형태가 아닌 별도 점포의 킴스클럽을 선보이고 2008년 이후에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종합패션ㆍ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