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체험 하며 더위 씻어볼까

휴가철맞아 가족단위 공연물 잇달아 무대에<br>디즈니아이스쇼·연극·뮤지컬등 볼거리 풍성

여름방학을 맞아 전래동화를 각색한 어린이 창작극 '꼬방꼬방'이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래동화를 각색한 어린이 창작극 '꼬방꼬방'이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여름휴가와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아시아 어린이 예술제와 어린이 연극축제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예술제와 공연캠프 등이 눈에 띄게 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문화체험을 통해 감성지수를 늘릴 수 있는 풍성한 여름방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음악과 서양악기가 만나는 창작극과 전래동화를 각색한 연극 등 우리문화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도 준비돼 문화체험의 폭도 넓힐 수 있다. ◇아이스쇼 = 미키마우스,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가 모두 등장하는 디즈니 아이스쇼가 8월6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각각의 애니매이션을 13개 에피소드로 구성,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준다. 아이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매년 여름 찾아오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으로,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고전 레퍼토리를 아이스 발레로 구성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미하일 카미노프가 예술 총감독을, 러시아 발레아카데미 출신 콘스탄틴 라사딘이 연출을 맡았다 . ◇어린이 공연예술제 =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ASSITEJ Korea)가 국내외 정상급 공연물을 선보여온 대표적인 어린이 연극축제인 2004 서울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요술 모자’(영국 카후츠 엔아이 아동극단) ‘엘리스’(독일 메트로놈 극단) 등 외국작품과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극단 뛰다) 등 창작극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004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가 유네스코와 수원시의 공동 주관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과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중국ㆍ마카오ㆍ일본ㆍ몽골ㆍ한국 등 6개국 11개 팀이 참가, 공연을 통한 평화와 화합ㆍ화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린다. 또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선정된 성악가 조수미와 참가국 어린이들이 펼치는 특별공연과 몽골 국립예술학교 공연단, 북경 제9고등학교 진판무용단의 공연이 관심을 끈다. ◇뮤지컬과 오페라 =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을 제작하는 톰방은 가족뮤지컬 형태의 놀이노래극 이야기 할아버지의 이상한 집을 23일부터 8월29일까지 서울 동영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민속학자 고 임석재의 민속동요 ‘녹두영감’, ‘꿩생원과 서생원’, ‘길을 가다가’ 등의 줄거리를 우리 민요풍의 가락과 서양 악기의 화음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노래에 담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예술의 전당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자체 제작해 8월 7일부터 22일까지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2001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년간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대표적인 가족 공연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대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가극형식으로 진실한 사랑을 찾아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 이야기가 줄거리. 전래동요와 동화가 서양 타악기로 연주되는 특이한 놀이음악극도 선보인다. 극단 사다리는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7월23일부터 8월 15일까지 창작극 ‘꼬방꼬방’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극중극 형태로 구성했다. 63시티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현대적 의미로 각색한 뮤지컬 ‘인어공주’를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63빌딩 컨벤션센터에 올린다. 왕자와 인어공주의 사랑을 화려한 춤과 노래로 표현한 이 작품은 벨라루스 출신 여배우들이 인어공주와 언니들로 출연, 벨라루스의 화려한 전통무용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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