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 올해 1兆5,000억 지원

산업銀, 업체당 최대 45억… 투자는 2,500억

산업은행은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체당 최대 45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벤처기업 지원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산은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벤처기업 자금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올해 벤처 투자규모를 2,500억원으로 지난해의 419억원보다 5배 가까이 늘리고 전체 지원규모도 1조5,000억원으로 122% 증액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코스닥 등록이 가시화되는 기업에만 투자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창업 초기단계 기업과 과거 실패경험이 있는 벤처기업에도 업체당 최대 20억원까지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1,500억원을, 성장ㆍ성숙단계 기업에 5,500억원을 각각 제공하고 벤처투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담보능력은 없지만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에 대해 업체당 20억원까지 무담보로 시설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또 운영자금으로 최대 5억원을 대출해주고 특허권도 담보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들은 앞으로 투자자금 20억원, 대출자금 25억원 등 최대 45억원까지 산은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은은 아울러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이자부담이 과다한 벤처기업에는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자산건전성을 높여주고 기존에 투자한 벤처기업 가운데 성장단계에 접어든 유망기업에는 금리를 최고 0.8%포인트까지 우대 인하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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