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재웅 원장 "문화기술 연구비 340억 투입…세계적 수준 콘텐츠 개발"

이재웅 초대 콘텐츠진흥원장

"진흥원은 올해 문화기술(CTㆍCulture Technology)에 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전년 대비 3배인 34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2009년을 문화산업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재웅(55) 초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은 7일 마포구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 개원식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KOCCA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ㆍ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ㆍ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을 통합한 조직으로 직원 300여명에 연간 1,86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원장은 "서로 다른 조직 5곳을 통합한 만큼 무엇보다 유기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관료조직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사업영역을 강화해 진흥원이 콘텐츠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일자리 나눔 운동에 적극 참여해 청년 인턴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1인 기업이나 벤처 등 콘텐츠 분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민간기업 및 대학과 진흥원이 효율적으로 협력,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수 인력을 배출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청년 인턴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녹색성장의 원동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법 제도 개선을 통한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업체에 대한 조세 특례를 적용해 영세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저작권보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임기 내에 콘텐츠의 공정거래제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3년의 임기 동안 경쟁력 있는 분야는 과감히 지원해 새로운 판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특히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념 축사에서 "5개 기관을 통합하는 탓에 노사갈등이 노출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원장이 짧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한 것 같다"며 "문화부도 최선을 다해 진흥원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엄기영 문화방송 사장, 배우 김윤진씨, 가수 송대관씨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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