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에는 외국인 선호 중대형 종목중 실적 호전주들을 주로 추천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단기 급락했거나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으면서 저평가됐던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주식 처분 공시로 단기 급락했지만 2004년 예상실적 기준 PER가 5.5배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중복 추천됐다. 증권사들은 매도압력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조정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 운임상승에 대한 수혜를 감안하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ㆍ4분기 실적부진을 경험했던 한솔제지 역시 펄프값 안정과 업황 회복 진입 기대감으로 추천됐고, 팬택앤큐리텔 역시 하반기 이후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관련 종목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면서 관심 대상으로 선정됐다.
엔씨소프트와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3ㆍ4분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종목들도 4ㆍ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부산은행은 고배당과 외국인 선호주라는 점에서, 그리고 LG전자는 LG필립스LCD의 실적호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를 재료로 관심대상에 포함됐다.
코스닥에서는 웹젠ㆍ유일전자ㆍ우영 등이 수익성 향상 전망으로, CJ엔터테인먼트는 새로 개봉될 국산영화 `위대한 유산`을 재료로 주가상승이 점쳐졌다. 이외에도 KH바텍은 외국인 지분율 사상최고, 파워로직스는 노트북용 PCM시장 진출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