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고객에게 경품이나 현금을 제공하는 신용카드사들의 이벤트성 행사가 전면 중지될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사들에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관련 이벤트 행사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카드대출 비중을 전체 취급액의 50% 이하로 축소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를 부추기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판단,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8일 카드사 감사들을 소집,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고객에게 경품이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정부가 카드대출 비중을 축소하는 정책을 펴고 있음에도 카드사들이 관련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배치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현재 실시 중인 행사는 기간을 지켜 마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한 카드사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행사를 조기에 중단하기로 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