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 매수 바탕 하루만에 1,000선 회복(마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하루만에 종합주가지수를 다시 1,000선 위로 훌쩍 끌어올렸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24.13포인트 급등, 올들어 가장 높은 1,022.79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인텔이 매출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유가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1,000선을 회복한 뒤 트리플위칭데이였던 전날과 반대로 3천34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쏟아지며장을 힘차게 끌어올렸다. 원/달러 환율 1천원선이 다시 위협받았지만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수세로 장을 이끈 기관은 3천6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천971억원을 순매도했고 특히 외국인은 7일째 '팔자'에 나서 올들어 하루분로는 가장 많은 1천8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텔효과'의 영향받은 전기전자주와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업종이 각각 3%대 상승률을 보였고 섬유,음식료,유통 등 소비관련주들도 내수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름폭이 2%가 넘는 등 전 업종이 오름세였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3.90%, 7.20%씩 급등하고 LG전자, 하이닉스도일제히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반등을 선도했다. 금융주들도 국민은행이 2.86% 오른 것을 필두로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 모두 오름세에 가담했고 신세계 등 유통주와 코오롱,새한 등 섬유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였으며 자동차주를 대신해 환율위험 노출도가 낮은 한국.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주들이 상승률 6%대로 초강세였다. 철강가 인상을 발표한 포스코도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에너지 관련주들도한국전력이 환율강세를 바탕으로 3.70% , S-Oil이 3.60% 오르는 등 강세였으나 최태원 회장측이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SK㈜는 1.26%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등 54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205개,보합은 59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천941만주, 3조8천585억원이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은 "환율하락과 유가강세가 여전히 부담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한 움직임만 없다면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한 현 장세를 돌려놓지는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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