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라오스업체인 코라오홀딩스가 올해 40%의 매출 성장에 도전한다.
코라오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2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올해 라오스 자동차 시장 성장과 영업망 확대 등을 감안할 때 매출액이 1,645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예상실적을 달성한다면 지난해(1,187억원) 보다 매출액이 38.6% 더 증가하게 된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해 11월30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자동차ㆍ오토바이 등을 유통ㆍ제조하는 코라오디벨로핑 만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코라오홀딩스는 특히 올해 라오스의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라오스는 인구당 자동차 보유 비율이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득이 늘어날수록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한다"며 "코라오디벨로핑의 경우 라오스에서의 자동차ㆍ오토바이 시장점유율이 각각 38%, 36%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회사인 코라오디벨로핑도 영업망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의 상당 부분을 영업망 확대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만 영업망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미 올 들어 28개 영업망을 더 확충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코라오디벨로핑은 지난 해말 현재 라오스에 143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엔 그 수를 300개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영업망 증가에 따라 자동차 영업이 라오스 전국 수준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