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독일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이 국내 D램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제기하며 유럽연합(EU)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답변 작성을 마무리, 조만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한다.19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질의사항에 대해 회사채 신속인수 등은 보조금 성격이 아니라는 골자의 답변 작성이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채 신속인수의 경우 외환위기후 국내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금융시장 보완차원에서 도입한 것으로 기업선정 작업에 어떤 특혜도 없었고 회사채 금리 역시 시장금리 수준에서 적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하이닉스에 대한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론과 지난해 5월과 10월 진행됐던 채무재조정과 관련해서는 당시 채권금융기관들이 채권회수를 위해 자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