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 北과 금강산관광 세부 조율

玄회장 어제 2차방북 "개성·백두산관광 현대서 운영" 입장 전달

현대그룹과 북한이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위한 세부조율에 들어갔다. 현정은 현대 회장은 11일 오전10시께 개성에서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오후4시께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뒤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현 회장은 이번 협상에서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위한 양측간 세부 조건을 북측과 조율했으며 개성 및 백두산관광은 현대그룹이 맡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양측은 2차 협상에서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대북사업 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벌일 전망이며 오는 18일(북측 기준 19일)로 예정된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행사를 순조롭게 개최하기 위한 논의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관광 파행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그룹과 북측 모두 손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만 개성과 백두산관광 사업은 실무 협의가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협상에서 큰 틀의 협조 요청만 북측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차 방북길에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현 회장과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김정만 현대아산 전무, 노치용 현대그룹 전무 등 8명이 동행했고 북측에서도 리 부위원장과 김정철 아태 실장, 전영남 아태 참사 등 3명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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