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게임-보안업계 '손발척척'

안연구소등 솔루션 수출로 시너지효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산 온라인게임이 보안 솔루션 수출을 견인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국내 보안업계는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는 온라인게임 덕분에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보안 분야를 발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정보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웹젠이 필리핀에 온라인게임 ‘뮤’를 수출하자 현지 배급업체인 디지털미디어 익스체인지와 해킹방지 솔루션 ‘핵쉴드’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핵쉴드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해킹시도를 실시간으로 감시ㆍ차단해 게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갖가지 변칙 플레이를 원천봉쇄하는 게임 전용 보안 솔루션이다. 현지 업체들이 국산 온라인게임에 최적화된 국산 보안솔루션을 선호하고 있어 수출협상이 순조롭게 풀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네오플의 캔디바에 해킹방지 솔루션을 탑재해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10여개 온라인게임 업체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연내 국내외 20여개 업체로 제휴선을 늘릴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게임 보안 시장도 국내 업체들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은 아예 온라인게임 보안 솔루션에 사업분야를 특화시킨 경우다. 국내 20여개 업체와 해외 6개국에 진출한 국산게임 15종에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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