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갈등해결 길라잡이 外

구체적 사례로 보는 갈등 해결법 ■갈등해결 길라잡이(박태순 지음, 해피스토리 펴냄)=수십년간 갈등문제를 연구해 온 저자가 아픈 만큼 성숙한 갈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갈등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 첫 단추로 '갈등 지도'를 그리라고 조언한다. 갈등에 대한 다양한 분석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갈등의 해결법까지 제시하는 갈등의 종합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1만 3,000원 조선왕조의 통치 철학이 주는 교훈 ■조선의 통치 철학(백승종 등 지음, 푸른역사 펴냄)=조선사회에는 뚜렷한 이념적 지향점이 있었다. 특정 정파의 정치적 목표나 전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조선왕조 전반을 아우르는 통치 철학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조선의 통치 철학이 시대적 변화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응했는지, 그리고 이 시대에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전문가의 해박한 지식을 통해 분석한다. 1만 9,500원. 위험과 절망을 넘는 10가지 방법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대프니 로즈 킹마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이 책은 위험과 절망을 건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껏 울어라, 놓아주고 떠나보내라, 끌어안아라, 넘치도록 사랑하라 등의 명제는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영혼 깊숙한 곳까지 어루만지며 희망과 용기를 준다. 1만 3,000원. 아담이 먹었던 선악과는 바나나? ■바나나, 세계를 바꾼 과일의 운명(댄 쾨펠 지음, 이마고 펴냄)=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고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과일이다. 저자는 아담과 이브가 먹었던 선악과가 사과가 아니라 바나나이고 바나나 산업이 20세의 마케팅 기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으며, 바나나 회사의 탐욕으로 콜롬비아 바나나 대학살이 일어났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세계사에 미친 바나나의 영향을 면밀히 살핀다. 1만 5,000원. 탐욕스럽고 매혹적인 육식 이야기 ■육식 이야기(베르나르 키리니 지음, 문학동네 펴냄)=능청맞고 독특한 상상력, 환상적이면서 철학적인 이야기로 프랑스 문단에서 역량 있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저자가 최근 내놓은 소설집이다. 14편의 단편을 통해 탐욕스럽고도 매혹적인 육식성을 포착해내는 저자의 문학적 시도가 돋보인다. 1만 2,000원.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예수의 삶 ■예루살렘의 예수(시몬 깁슨 지음, 청림출판 펴냄)=예수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마지막 나날들을 고고학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예루살렘 올브라이트 고고학연구소의 수석연구원으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묻힌 정확한 장소와 발굴물을 제시하고 예루살렘에서 발견된 1세기 때의 수의를 토리노 수의와 비교하는 등 고고학적 연구결과를 복음서 기록 분석에 활용했다. 1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