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국내 투자자가 예탁원을 통해 홍콩 증시에서 직접 순매수한 금액은 1억5,191만달러(약1,613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의 전체 해외증시 순매수 금액인 1억5,158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874만달러에 그쳤고 일본 시장에서는 2,800만달러. 중국에서는 3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유럽 등 기타국 증시에서도 순매수한 금액은 1,896만달러에 불과했다. 해외투자를 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중국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국내 투자자는 올 들어 홍콩 증시에서 3·4분기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총 2억5,562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해외주식 투자가 홍콩 증시에 몰린 것은 후강퉁에 대한 기대감에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