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장금’ 이병훈 PD가 네티즌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네티즌 여러분께(연출자)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너무도 바쁜 제작일정 때문에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해 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 덕분에 드라마 "대장금"은 별탈없이 순항하고 있으며 이점 네티즌 여러분들게 재삼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전에도 피력한 바 있지만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격려의 글이나 비판의 글 모두 작품의 완성도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야외촬영 관계로 제주도에 와 있습니다. 궁에서 쫓겨난 장금이 제주에서 관비로 일하면서 겪는 갖가지 상황을 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관비로 일하던 장금은 제주에서 궁중 채마밭인 다재헌의 의관이었던 정운백을 만나게되고 제주 수의녀 장덕과 인연을 맺게되면서 새로운 의술의 세계에 눈을 뜨고 인생의 전환기를 맞습니다. 즉 "수라간 궁녀 장금"이 아닌 "의녀 장금"의 새로운 인생 이야기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극단의 고통 속에서 한상궁의 최후를 지켜본 장금은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내의원 의녀가되어 최상궁을 비롯한 최씨 집안의 사람들에게 통쾌한 응징을 할 때까지 드라마는 앞으로 숨가쁘게 달려갈 것입니다. 끝으로 제주도 촬영장에서 듣게된 "대장금에 황수정씨 출연설" 기사건을 전해 듣고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전혀 근거없는 말이며 저희 제작진은 단 한번도 그런 논의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드라마 "대장금"을 사랑해 주시기 바라며 네티즌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시간관계로 저의 글을 이만 마칩니다. - 12월 1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이병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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