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2ㆍ코오롱 엘로드)이 무난하게 PGA정규 투어 복귀 전을 치러냈다.
시즌 초 손가락 부상을 당해 4월 중순 일종의 병가인 메디컬 익스텐션을 신청, 5개월동안 휴식했던 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2ㆍ7,243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2부 투어에서 우승을 했던 상승세를 살려내지 못해 아쉽지만 5개월여의 공백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어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할만한 성적이다.
4라운드 스코어는 14언더파 273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2언더파 265타를 친 ‘루키’ 트로이 맷슨(미국)이었다. 폭우로 순연됐던 3라운드 잔여 경기 6개홀에서 3타를 줄여 3라운드를 8언더파 64타로 마쳤던 맷슨은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정규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통산 2승 경력자인 벤 크레인과 첫 승을 노렸던 대니얼 초프라가 최종일 8언더파 64타로 맹추격했으나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부자 우승’ 기대를 모았던 제이 하스와 빌 하스는 아버지 제이가 시니어투어 스몰 비즈니스 클래식에서 우승했으나 아들 빌이 16언더파 11위에 그치는 바람에 진기록을 내지 못했다.
한편 프레드 커플스와 우디 오스틴은 전날 3라운드 종료 경적이 울리기 전 경기를 중단한 사실이 알려져 실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