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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박달영 가스안전공사 사장

"경쟁력있는 서비스社로 확 변했죠" <br>교육마케팅 통해 사고예방·재정확보 큰성과<br>모바일 검사시스템 도입 생산성도 20% 향상<br>경영실적평가등 올3개부문서 1위에 올라


[CEO와 차한잔] 박달영 가스안전공사 사장 "경쟁력있는 서비스社로 확 변했죠" 교육마케팅 통해 사고예방·재정확보 큰성과모바일 검사시스템 도입 생산성도 20% 향상경영실적평가등 올3개부문서 1위에 올라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 [CEO와 차한잔] 박달영 경영철학과 스타일 “그동안 정부산하 기관으로서 가스안전을 관리하는 ‘기관’이라는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 기업으로 가스안전공사가 변화됐다.” 오는 18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박달영(55ㆍ사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산하 기관 ‘2004년 경영실적 평가’ 검사ㆍ검증 분야 1위를 차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3월 고객만족도 평가와 5월 혁신수준 진단결과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 산하기관에 대한 각종 평가에서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기업 지방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충청북도 오송 지역을 염두에 두고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9월 말까지 최종 결론을 내고 가능한 조기에 이전이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03년 8월 사장으로 부임 당시, 다른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 공사도 ‘고객만족’이라는 슬로건은 허울좋은 명분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러한 판단 아래 ▦일하는 방식의 개선 ▦생산성 향상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들어갔다. 이것은 가스안전 활동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공사의 재정수입도 확대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산하 교육원은 규정된 필수업무 외에 가스산업 종사자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교육마케팅’을 벌여 수강생을 늘임으로써 2년 만에 수입을 60%까지 증가시켰다. 또 가스송유관이나 LPG 충전시설 등 가스시설에 먼저 찾아가서 안전활동을 벌인 것도 사고예방과 수수료 수입을 통한 재정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 사장 취임 전해인 2002년, 연간예산 700억원 중 자체수입과 정부보조의 비율이 5대5이었던 것이 올해는 6대4(900억원 예상)로 자체수입이 대폭 늘어났다. 이것은 곧 정부지원이 그대로인 상황에서도 공사 직원에 대한 재교육 및 최신장비, 시설구입을 통해 보다 철저한 가스안전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박 사장은 “경영혁신이라며 자르고 필요경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경영과 적재적소의 인력ㆍ장비 투입을 통해 공사수입도 늘리고 안전점검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LPG 충전시설, 재래시장 등 사고취약 시설에 대한 공동안전관리운동(JSA), 도시가스사용자 민원해결을 위한 도시가스사와의 자발적 협약체결 등을 추진했고 또 공사 직원들에게 모바일 검사시스템을 도입, 2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도 했다. 가스안전공사의 이러한 활동 결과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등 95년 531건에 달했던 국내 가스사고 건수가 2000년 140건, 2004년에는 110건으로 대폭 줄었다. 사망자 5명 이상인 1급 대형사고는 2년 연속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박 사장은 선진 각국의 가스안전 기관과 제휴ㆍ교류도 강화했다. 현재 일본 고압가스보안협회(KHK), 미국 보일러압력용기검사자위원회(NB), 영국 로이드선급품질인증사(LRQA) 등 11개국 17개 기관ㆍ회사와 협력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중국 등 대중화권 시장에 대한 이해증진을 통한 국내 가스기기의 중국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제4회 서태평양 지역 인증기관회의(GACM)’를 서울에 유치하기도 했으며 올해도 관련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노사관계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6월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지역발표 전에 이미 노사협약을 통해 자발적으로 본사이전에 합의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평소 공사의 주요 추진정책 등을 노사협의회 등 노사 상시대화 채널을 통해 협의, 진행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외부의 급변하는 가스안전 분야의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원만한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내부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남?1년간에도 그간의 경영성과를 냉철히 분석,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대내적으로 경영효율성과 재정자립도 향상, 대외적으로는 경영투명성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말이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전적으로 사용자 잘못으로 일어나는 가스사고가 30%를 넘는다”며 “철저한 안전의식과 관리만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주의했으며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입력시간 : 2005/08/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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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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