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버스 10대중 1대꼴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세버스 등록대수는 2만2천869대로 2000년 2만235대에 비해 10% 증가했으나 사고건수는 1천260건에서 2천178건으로 급증, 등록대수 대비 사고건수가 9.5%에 달했다.
사고율은 97년 등록대수 1만2천204대에 사고건수 438건(3.5%), 98년 1만23천261대에 620건(4.6%), 99년 1만3천95대에 870건(6.6%)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해 왔다.
지난해 전세버스 사고 사망자는 2000년 50명에서 66명으로, 부상자는 3천431명에서 3천982명으로 늘었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5일부터 보름간 점검반을 편성, 전세버스에 대한 특별 집중지도,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봄철 행락철에 대비한 서비스 향상, 안전사고 예방,운송질서 확립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가요반주기 설치, 차고지 확보, 차량관리실태, 속도제한기 및 운행기록계 작동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된다.
건교부는 업체 방문과 현장 점검을 통해 탈.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계법규에 따라 과징금 부과, 사업정지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