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금융회사인 한솔상호저축은행이 20일부터 300만원 미만의 소액신용대출을 재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업계 자산규모 1위인 한솔저축은행이 소액신용대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다른 저축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솔저축은행은 19일 “100만~300만원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웰빙론’을 20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종윤 한솔저축은행 사장은 “일정한 소득과 경제활동 의지가 있으며 일시적으로 소액의 대출자금이 필요한 고객이 주요 마케팅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선진화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등을 도입해 신용상태를 철저히 검증한 뒤 대출해주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출부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솔저축은행의 ‘소비자금융 전망 및 영업전략’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 소비자 금융시장의 규모는 447조원이며 이 가운데 신용카드사 및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시장은 최소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