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국 대통령·왕족등 국내기업 행사 잇단 참석

우리 간판 기업들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각국의 대통령이나 왕족 등 이른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들의 참석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현지의 최고위층이 참석한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 국가에서의 비중이 높다는 것으로 마케팅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벌인 주요 행사에 현지 최고위층 인사들의 참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LG. 최근 수년 동안에만 페루 대통령 영부인인 필라르 노레스 여사, 영국 왕실의 앤드루 왕자,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내외 등 굵직한 인물들이 LG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도 마찬가지. 지난 2006년 8월 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가 취임한 후 첫 기업체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 삼성전자의 현지 물류센터였다. 삼성이 현지에서 가동 중인 TV와 모니터ㆍ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등이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현대자동차의 각종 해외 공장 준ㆍ기공식에도 현지의 최고위층이 꼬박꼬박 참석한다. 올 4월 열린 중국 제2공장 기공식에는 궈진룽 베이징시장과 루하오 베이징시 부시장이 동시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의 관심은 직접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페루의 노레스 영부인은 최근 페루 수도 리마의 LG전자 제품 교육장인 패밀리클럽을 방문해 신제품을 둘러봤는데 LG전자의 페루법인은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27%에 달했고 올해에도 현지 전자업계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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