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CD매출 급증/이달들어/7천억이나… 표지어음은 줄어

5월들어 은행들의 주요 자금조달수단이 표지어음에서 CD(양도성예금증서)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이처럼 한은의 통화지표인 MCT에서 제외되는 표지어음이 줄고 MCT에 포함되는 CD가 늘어남에 따라 5월 MCT증가율은 4월의 16.6%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표지어음 매출잔액은 지난해말 6조원수준에서 지난 4월말 12조4천5백억원으로 급증했으나 이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10일현재 2천억원 줄어든 12조2천5백억원에 머물고있다. 반면 CD매출잔액은 올들어 4개월동안 2조1천억원이나 감소, 지난달말 19조7천2백69억원대에 머물렀으나 5월 들어 반전돼 10일현재 7천4백12억원 늘어난 20조4천6백81억원을 기록중이다. 이처럼 표지어음과 CD간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달 일부 시중은행이 표지어음 발행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사실을 한은이 적발, 원상회복토록 조치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D잔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은의 중심통화지표인 MCT(M2+CD+금전신탁) 잔액은 지난달의 16.6%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표지어음매출이 4월까지 급증한 것은 경쟁상품인 CD에 대해 지난 2월 한은이 2.0%의 지급준비금을 부과하면서부터 지준이 부과되지 않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표지어음으로 몰린데 따른 것이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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