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일 안하면서 세비 받기 부끄럽다"…여당 압박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개회일인 1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률과 예·결산안을 정상적으로 심의할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대혁신 관련 법안을 비롯해 처리할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민생문제가 여야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 핵심 가치이자 정치의 존재 이유임을 야당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삶의 현장인 시장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당차원에서 도울 게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지난 주에 이어 민생 행보를 계속함으로써 장외에서 겉도는 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은 국민이 외면하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민이 요구하는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유가족과 3차 면담에서 작은 성과라도 이뤄낼 수 있게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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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최고위원은 “법안과 예산을 심의해서 의결하는 게 국회의원이 세비를 받는 최소한의 이유”라면서 “머슴은 일해서 세경을 받는데 국회의원이 스스로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해놓고 일하지 않으면서 세경을 받는 것은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주 옛날에 ‘놀고먹는 대학생’이란 말이 있었는데 요즘 놀고먹는 국회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변명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내에서는 여당의 양보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을 주는 부분은 유족도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특별검사 지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대안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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