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근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IBSA(인도ㆍ브라질ㆍ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섰다. LG전자는 25일 오는 2010년까지 IBSA에서 모두 12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지역 내 톱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LG가 인도(20억달러), 브라질(14억달러), 남아공(4억달러) 등 IBSA 지역에서 거둔 38억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LG는 IBSA 시장 확대를 위해 디지털 TV 및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휴대폰, PC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고 석유화학제품과 건축자재 분야에서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후 향후 4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SA 지역 톱 브랜드를 위한 LG의 전략은 현지화. LG는 연구개발(R&D)ㆍ생산ㆍ판매ㆍ서비스 등 각 분야를 철저하게 현지화할 방침이다. 현지 생산기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인도 시장의 경우 2010년까지 올해보다 162% 성장한 68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뭄바이 인근 푸네 지역에 2007년까지 유럽통화방식(GSM) 휴대폰, 디지털 TV 및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완공해 가전 및 IT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 브라질 시장에서 2010년에 4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LG화학은 PEㆍPVCㆍABS 등 석유화학제품과 창호ㆍ고광택시트 등 건축자재, 휴대폰용 2차전지 등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새롭게 부상되는 남아공 시장에서는 2010년에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쳐 휴대폰ㆍPC 등 가전 및 IT 모든 진출 제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