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이날 교육ㆍ사회ㆍ문화 분야 질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등의 기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협 의원은 "정수장학회는 2000년 2월28일과 2004년 2월26일 '정수장학회 이사장 박근혜' 명의로 장학금을 지급했다"면서 "2000년 4월14일과 2004년 4월15일 각각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공익법인은 선거일 전 120일간 후보자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금품을 주면 안 된다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8월28일에도 정수장학회가 장학금을 지급했고 대선 전 120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수장학회는 박 후보 부모 명의의 장학재단으로 정수장학회 장학금은 박 후보가 주는 것으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후보가 32년째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문화재단 임원 7명 중 최외출 영남대학 교수 등 4명이 현재 박 후보 선거에 연결돼 있고 정수장학회가 2009∼2011년 3년간 장학생 모임인 청오회ㆍ상청회에 8,800만원을 지원한 행위는 임직원의 선거동원 금지 및 사조직 설치를 금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했고 안 원장의 측근 금태섭 변호사가 주장한 사찰설에 대해 허위라고 강조했다.
홍지만 의원은 안 원장이 최태원 SK 회장과 함께 회원이던 브이소사이어티를 정면 겨냥했다. 이 단체의 총무가 국민연금 손실에 관여했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국민연금공단이 맥쿼리와 함께 메가박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가 1,000억원가량이 부풀려졌다. 그 결과 당시 투자금은 1,300억원이었지만 현재가치는 63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홍 의원은 "당시 맥쿼리증권 전무였던 짐 은(한국명 은진혁)씨는 안 원장, 최 회장이 있던 브이소사이어티 총무였다"며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그리고 지금은 싱가포르로 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안 원장이 1988년 모친과 1주일 간격으로 사당동 판자촌 딱지를 매입했다면서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부모로부터 받은 사당동 아파트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가기관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에 대해 사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안 원장의 측근인 금 변호사가 주장한 사찰설을 정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