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할인점 설 경기 '훨훨'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설 선물세트판매가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설 판매행사기간의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설 행사 기간과 비교해 22.5%나 늘어났다. 지난해 설에 광우병 파동 때문에 부진했던 갈비와 정육제품 판매는 300% 이상증가했고 한과 42%, 곶감 38%, 생필품 33% 등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상품권 판매도 작년보다 40%나 늘어났고 기업체의 선물용 특판매출도 37%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서울지역 6개 점포를 기준으로 지난 달 30일부터 2월1일까지 식품선물세트 매출이 7% 증가했으며 정육제품 판매는 3배 정도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4일부터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가 8.3% 늘어났으며 이중 갈비는 239%, 청과는 12%의 신장률을 보였다. 할인점 이마트의 지난달 27일부터 2월1일까지 설 판매행사 기간의 전체 매출은6%, 선물세트 매출은 3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우 갈비는 282%, 한우 냉장육 445%, 와인 217%, 사과.배 혼합세트 140%, 건강식품 102%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8.7%, 설 선물세트 매출은 무려 9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롯데백화점 송정호 식품매입팀장은 "작년에 광우병으로 인해 부진했던 갈비, 정육세트의 매출이 크게 늘고 사회적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설선물 판매증가의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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