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900명의 중앙위원 등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앙위에서 신당 창당 결의문을 채택,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을 천명했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21세기 새천년을 앞둔정치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 내년 선거에 승리, 안정기반 위에 국정개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신망있고 개혁적인 인사정책 주도 새로운 인재 다수 영입 원내활동과 선거구 신망을 기준으로 한 공정한 공천 민주적 정당운영체제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로 선거구제 개정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 등을 신당의 운영방침과 정치개혁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만섭(李萬燮) 총재 권한대행은 대회사에서 『국민회의가 새로 만들 정당은 중산층과 서민중심의 개혁정당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 전국 정당 21세기의 미래지향 정당 남북 분단을 극복할 민족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신당 창당에 매진하자』고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이어 채택한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이러한 기조의 신당 창당을 통해 21세기에는 남녀는 물론 노·장·청, 지역과 세대를 넘는 국민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칠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신당의 주축세력은 각계 전문가들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재야 및 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보다는 기업인· 과학자· 법조인· 대학교수·문화·예술인 등 전문성과 참신성·개혁의지를 지닌 각계 인사들을 많이 참여시킬 방침이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