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또 '정유사 팔꺾기' 하나

지경부, 사장단 긴급 소집

정부가 정유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했다. 휘발유값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정유사 사장들을 향해 기름값 인하 압박에 나선 지난해와 같은 '팔꺾기'를 다시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조석 지경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SK에너지ㆍGS칼텍스ㆍ현대오일뱅크ㆍS-OIL 등 4대 정유사 사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기름값 문제를 논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유소 혼합판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유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며 "가격인하 문제에서 정유사들이 끌려 다니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갖고 처리해달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휘발유값 고공비행에 따른 여론을 의식해 정유사들도 가격인하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 셈이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마진 등은 모두 공개돼 있는 상황이고 정유사들이 추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지금 기름값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유류세 인하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