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권, 국회등원 대비 몸풀기

孫대표 "무한정 늦출수 없다"…공기업민영화·FTA등 쟁점 점검


야권이 통일ㆍ교육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쟁점들을 쏟아내며 쇠고기 정국 이후와 국회 등원에 대비한 몸 풀기에 나섰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5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6ㆍ15 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국회 등원 시기를 무한정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회견 직후에는 당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또“사회ㆍ종교계 원로들과 만나 보니 대체로 등원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계셨다”며 “당내에서도 등원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쇠고기 정국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보면 쇠고기(고시) 반대 말고도 (피켓에) 의료보험 민영화나 공기업 민영화, 한반도 대운하, 교육 문제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적은 이들이 적지 않다”며 “쇠고기 문제가 풀려도 이런 불만들이 그 저변에 깔려 있어 (촛불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정부가 무너지는 것을 방관만 하는 야당이 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의 발언은 등원할 경우 쇠고기 문제 이외에도 각종 민생ㆍ국정의 이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던지며 여론과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남북 정상이 발표한 6ㆍ15선언과 10ㆍ4정상선언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남북 정상이 합의한 것은 분명히 수용,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상호주의식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자유선진당도 개원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유선진당은 최근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등원 이후 물가상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민생특위 위원장인 김낙성 선진당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 정책 준비를 위해 전문가들과 선진당 의원들이 조찬간담회 형식으로 참석하는 민생경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비료 값과 유가상승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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