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 비수기 건강음료로 뚫는다] CJ한뿌리

인삼뿌리 통째로 갈아 인기

몸에 좋은 것을 찾는 소비자들은 뭐든지 ‘통째로’ 섭취하기를 즐긴다. 가령 사과는 껍질까지, 새우도 머리와 꼬리를 통째로 씹어먹는 것이 좋다는 이유에서다. 몸에 좋은 인삼을 뿌리째 갈아서 만든 음료 ‘한뿌리’도 같은 맥락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CJ㈜가 지난 겨울 출시한 ‘한뿌리’는 인삼 엑기스를 희석해서 만든 일반 인삼 음료와는 달리, 4년근 인삼 한 뿌리를 그대로 사용해 영양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제품. 뚜껑을 열자마자 진하게 풍기는 인삼의 향이 제품의 영양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한뿌리’는 30~50대 남녀라는 제한된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2003년 12월 첫 출시된 이래, 판매 9개월만에 300만병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루에 한 병씩만 마시는 음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판매 실적은 일반 음료에 비해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이 제품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내 몸은 내가 챙긴다’는 인식이 높아진데다, 엑기스를 희석한 것이 아니라 인삼 뿌리 자체를 음료로 만든 ‘인삼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인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 인삼에 꿀을 넣고 곱게 갈은 걸쭉한 음료 형태여서 아침식사 대신으로도 든든하고, 과음한 다음날의 숙취 해소나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아, 수험생이나 직장인, 연로한 부모님들까지 한 병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기 좋다. CJ의 김태열 건강식BM은 “효능이 인정된 인삼을 간편하게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인삼 가공식품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