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혼다 "2007회계연도에 400만대 판매"

일본 혼다자동차는 오는 2008년 3월로 끝나는 2007회계연도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금보다 최소 16% 이상 늘어난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혼다의 후쿠이 다카오 사장은 2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4회계연도에 8조6천500억엔의 매출을 낸데 이어 2007회계연도에는 10조엔(88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혼다는 세계 3위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의 64%를 벌어들이고 있는 미국시장에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혼다는 올 하반기중 인기있는 소형차 모델인 '시빅'의 개량모델을 미국시장에소개하는 한편 '피트'모델의 대미 수출도 시작할 계획이다. 4년째 이익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혼다는 지난해 12월 '시빅'을 포함한 신모델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올해에 전년 대비 8% 늘어난 34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혼다는 올해 지역별로는 미국에서의 판매증가 속도가 2배로, 일본에서의 판매증가 속도가 4배로 높아질 것이지만 중국과 유럽에서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지난 2003년 76%에서 지난해에는 15%로 급전직하한데다 소비자들은 자동차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더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내에서 5개 모델을 생산하고 미니밴 '스트림'과 고급세단 '레전드'를일본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혼다는 2006년부터 '시빅'을 중국내에서 생산한다는계획이다. 혼다는 또 40억엔을 투자해 태국내 엔진공장의 생산설비를 연산 30만대 규모로2배 확장할 계획이며 2006년부터 인도에서 '시빅'의 조립 생산을 시작해 2010년까지연산 1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브라질 공장에서 만든 '피트'를 올해부터 멕시코로 수출할 계획이며 올해 단종되는 자사의 최고급 스포츠카 NSX를 대신해 V-10엔진을 장착한 새 스포츠카를 개발, 2009년까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