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서울 및 수도권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30일 국민은행 청약사업팀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 현재 1차로 분양된 4,302가구 중 37%에 이르는 1,629 가구가 서울 및 수도권 1순위에서 미달됐다.
반면 입지여건이 낳은 일부 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청약률이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9,600여명이 청약, 평균경쟁률은 2.2:1을 기록했다.
총 13개 블록 중 동일하이빌 등 3개 단지만 전평형이 1순위 마감됐을 뿐 나머지 단지는 수십에서 수백 가구가 미달됐다. 특히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42~50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대원칸타빌은 총 432가구 모집에 109명만 접수, 25% 가량만이 1순위 마감됐다.
한편 동일, 한토신 C11, 한라 C5-2 등의 일부단지에만 청약자들이 몰렸다. 동일 34A평형에는 전체 청약자의 27%에 이르는 2,619명이 접수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라비발디 C5-2블록 33평형은 9.4대1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비인기 단지를 나눈 기준은 공원 및 경전철 근접성과 중소형 평형 등을 꼽을 수 있다. 동일하이빌은 타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앙근린공원이 인근에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31일에는 서울 및 수도권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