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파이팅 프랜차이즈] "난 할 수 있다" 정신자세 가져라

점포 리뉴얼, 이렇게

점포 리뉴얼전 매장 내부

점포 리뉴얼 후 매장 내부

점포 리뉴얼 전 매장 외부

점포 리뉴얼 후 매장 외부

서울시 노원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자씨(45). 3개월전 김사장은 하루에 3만~4만원을 판매하고 있었다. 횟집은 일반적으로 전문기술을 요하는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전문기술이 없었다. 그저 주위에서 횟집을 해보라는 권유에 따라 창업했다. 김사장은 어떻게 해서라도 점포를 회생시켜 보겠다는 마인드는 고사하고라도 장사할 의지조차도 없는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점포입지도 횟집이라는 메뉴와 동떨어진 장소였으며 매장 출입구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점포 주변이 산만했다. 창업의지에 대한 인성교육 필요
창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예비창업자나 창업자들의 대부분은 입지, 자금, 메뉴, 맛, 브랜드, 서비스, 본인성향 등이라고 말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이들 요소중 하나만 잘못 되더라도 성공 창업을 이루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김사장의 경우처럼 이미 창업을 한뒤 매출이 부진한 이유를 점검해 점포 클리닉을 해야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점주 본인의 성향과 의지다. 본인 스스로 “나는 안돼,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라며 자포자기 한다면 아무리 우수한 브랜드나 최고의 맛, 최상의 입지에서 영업을 한다고 성공할 리는 만무하다. 따라서 김사장의 경우는 매출 극대화를 위한 메뉴선정, 영업전략, 홍보 이전에 김사장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했다. 대인관계에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선 지역 상인과 유대 관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입지에 맞는 메뉴 보안
현재 운영중인 횟집은 주변 경쟁여건상 여러가지가 부족했다. 우선 메뉴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서민층이 많은 상권 특성상 저가형 판매 전략을 위해 칼국수로 메뉴를 보완했다. 만두, 쇠고기 샤브샤브를 추가하도록 했으며 판매가격도 4,000~6,000원으로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정했다. 칼국수를 주력 메뉴로 업종 전환을 하게 된 동기는 점포 입지 주변에 이렇다할 경쟁점이 없었으며 재래시장을 낀 주택가 지역으로 40~50대 주부, 자영업자 중심의 소비 성향에 맞춰 대중적인 메뉴가 통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저녁 가족 외식을 대비해 중저가형 쇠고기 샤브샤브를 접목시켰다. 또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손바닥 선인장인 백년초를 가미해 눈으로 보는 컬러 마케팅을 선보이도록 했다. 백년초는 백가지 병을 다스린다고 할 만큼 소문난 약용 식물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강조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수 또한 백년초를 우려낸 물을 제공함으로서 또 하나의 볼거리와 화제거리를 제공한 것도 전략적 사고를 통한 고객밀착형 마케팅 방법이다. 중국 요리는 미각으로 맛보고, 프랑스 요리는 후각으로 맛보고, 일본 요리는 시각으로 맛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들이 음식을 조리할 때 중요시하는 공통점은 바로 음식 재료의 질이다. 그 다음이 기술이다. 이 두 가지를 70 :30 비율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율로 손님을 맞이하다보니 많은 돈을 들여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구전을 통해 손님들이 찾아오게 돼 있다. 따라서 김사장도 당장의 수익보다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 재료와 기술을 7:3의 비율로 유지하도록 했다. 질 높은 재료는 탁월한 음식 맛으로 나타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업 전략은 충성고객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적극적인 홍보ㆍ마케팅 실시
김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의 단점은 매장을 출입하는 출입구나 간판, 아웃테리어가 상당히 미흡했다. 따라서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홍보ㆍ마케팅이 필요했다.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홍보ㆍ마케팅은 점주 스스로 고객과 1:1로 접촉하는 것이다.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배포하거나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시간 이외의 시간에 전단지와 간단한 사은품을 들고 나가 고객에게 직접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무료시식을 통해 점포 알리기에 주력했으며 처음 방문하는 고객이 칼국수를 주문하면 만두를, 만두를 주문하면 칼국수를 서비스함으로써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샘플링을 유도했다. 이러한 점포 클리닉에 힘입어 김사장은 10여평 규모에서 현재 일매출 40만원 이상의 고정 수익이 발생하면서 한달 평균 500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