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중공업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 1조8,840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30.6%, 85.0% 늘었다. 특히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이 77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조9,257억원과 4,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72.1% 각각 증가했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특히 환율 효과와 중공업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과 덕분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도 중공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경기위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남미 쪽 수주증가에 힘입어 주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효성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올렸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으로 ‘강력 매수’를 제시했다. 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올해도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공업ㆍ타이어ㆍ화학 등 기존 사업 부문 성장과 함께 신규 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나타내며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IT부품 등 신규 성장사업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