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온라인 이혼 인기 높아

미국에서 온라인 이혼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날로 증가하는 인터텟 회사들과 컴퓨터에 맛들인 변호사 및 법원 관리들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이별하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화로 최저 50달러부터 최고 300달러 정도까지 내면 이혼을 바라는 부부들은 필요한 서식들에서부터 여러 종류의 다른 도움들까지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확산되고 있는데, 경쟁 회사인 `컴플리트케이스닷컴(CompleteCase.com)`과 `리걸줌닷컴(LegalZoom.com)`은 온라인 이혼 사업 개시 3년만에 전국적으로 각각 2만명의 고객들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법원의 한 웹사이트의 온라인 이혼 부분은 방문횟수가 지난해 5월 6천800회에서 지난달 1만5천회로 급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LegalZoom.com`의 브리언 리 회장은 "온라인 이혼 증가는 온라인 여행서비스 및 온라인 주식 거래 증가와 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3세 된 고객 존 창은 "내가 온라인 이혼을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경제적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밤에 3시간 서류를 작성해 2천달러를 절약했다"면서 아이가 없거나 재산이 많지 않으면 이 방법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향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이혼이 이처럼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대해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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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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