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野 21일 4자회담

"파행 정국 돌파구 마련될까" 주목

여야가 21일 국회에서 4자 회담을 갖고 연말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인다. 17대 국회 들어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정국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연석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정국 파행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김덕룡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2시간에 걸친 회담을 갖고 ‘4대 법안’ 처리와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 등 정국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한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대변인은 20일 “천 대표가 한나라당에 ‘의총을 통해 전권을 받아서 나와라. 전력을 다해 끝장협상을 하자는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개혁입법의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며 “당 지도부에 전권을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여당의 4자 회담 제안에 대해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천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에 협상 전권을 위임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만큼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이 안을 받는 게 좋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4대 법안 처리 시기와 방식 ▦새해 예산안 연내 처리 ▦뉴딜관련법 등 민생경제 입법의 처리일정 등 쟁점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만약 이번 회담에서 개혁법안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면 주요 민생법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에 가속도가 붙겠지만 또다시 결렬될 경우 대화의 접점을 찾기 힘들다고 판단한 여야는 독자 행보에 나서면서 연말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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