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계부채 엇갈린 시각] 금융위 "대출 상환부담 크지 않아"

"만기연장 95% 넘어 올 원금상환규모 2조 그쳐"


올해 갚아야 할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67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상환부담이 예년에 비해 크지 않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일시상환대출 중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44조7,000억원, 분할상환대출 중 올해 상환이 시작되는 금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총 67조원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60조1,000억원, 이중 일시상환대출은 112조 원, 분할상환대출은 148조1,000억원이다. 일시상환대출 112조원 중 44조7,000억원은 올해 중 만기가 돌아온다. 이는 지난 2008년(44조3,000억원), 2009년(43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또 기존의 일시상환대출 만기연장률이 95%를 상회해 실질적으로 원금상환 부담이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2조원 내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분할상환대출 148조1,000억원 중 22조3,000억원이 올해 분할상환이 시작되는데 지난해 31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분할상환도 은행들이 거치기간을 연장해주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가계의 원금상환 부담은 크지 않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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