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2006년께 부터 매달 10여회씩 모두 600여회에 걸쳐 울산 남구의 백화점 2곳과 대형할인점 2곳에서 고급 핸드백과 옷, 신발 등 총 1억여원에 달하는 상품 1,000여점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구의 한 백화점에서 아동복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거된 백씨를 조사하던 중 백씨의 집에서 훔친 물건 1,000여점이 발견되자 여죄를 추궁,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백씨의 집 다용도실의 세탁기 안과 장롱, 신발장, 베란다, 서랍에는 사용하지 않아 상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상품이 가득 보관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가정 형편이 어렵고 우울증이 있어서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