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에 있는 총리집무실에서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 15개항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金대통령과 하워드 총리는 또 양국 정상 및 각료들간의 정례적인 교류를 통해 유대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양국 국회의원들간의 교류도 권장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의 협력을 포함, 북한이 역내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주변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혜택을 보도록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한·호주 양국은 전자상거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공동노력의 일환으로 전자상거래 공동선언문을 채택, 발표했으며 과학기술협력협정과 민사사법공조조약 서명식에 임석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열린 호주 총리내외 주최 오찬에 참석, 답사를 통해 『에너지와 자원·과학기술·정보통신·농업·어업 분야 등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뉴질랜드·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18일 캔버라를 출발해 이날 저녁 서울에 도착, 귀국기자회견을 갖는다.
캔버라=김준수기자JS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