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제법 쌀쌀하면서도 하늘은 맑고, 여름철 내내 잃었던 입맛은 살아나고‥‥. 말도 살이 찐다는 요즘, 외식하기는 딱 좋은 시기다. 바람이 제법 차가워지면서 가을이 깊어 가는 10월, 더위 속에서는 멀리 했던 고기 맛이 살아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육질과 맛깔나는 소스 향기가 어우러져 식욕을 자극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다양한 고기 메뉴로 온 가족 스태미나를 보충해보자.
◇T.G.I.프라이데이스= 올 가을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는 사탕단풍나무 숯에 여과시켜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살린 테네시 위스티 `잭 다니엘스`로 만든 소스를 만든 스테이크 메뉴를 추천한다. 잭다니엘스 소스는 고기 요리에 어울리는 달콤한 맛이 특징. 여기에 메콤한 케이준 스파이스 양념까지 묻혀 석쇠에 구운 등심 요리 `잭 다니엘스 스테이크(2만7,900원)`는 특히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함께 제공되는 특선 스프와 샐러드에 감자, 고구마 등 선택메뉴까지 함께 먹으면 찬바람이 불어도 뱃 속은 든든하다. 문의 580-8114
◇사보텐= 몸에 좋은 `블랙 푸드`열풍이 돈까스 메뉴에도 불어닥쳤다. 기름에 튀긴 돈까스를 건강식 별미로 맛보고 싶다면 ㈜아워홈이 운영하는 일식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의 가을 메뉴 `흑임자카스(1만500원)`가 제격. 검은 깨와 된장소스를 넣어 만든 돈까스를 단백한 두부소스에 찍어먹는 흑임자카스는 흑임자 성분 레시틴의 동맥경화 예방 효과 덕분에 기름기 걱정을 덜 수 있는 메뉴. 후식으로는 식혜가 제공돼 한 끼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문의 (02)2112-4293
◇빕스= 스테이크& 샐러드 레스토랑 빕스의 `카우보이 립아이 스테이크`는 소고기 갈비 중에서도 육즙이 풍부한 프라임 립을 직화로 구워내 스테이크 고유의 맛이 살아 있다. 200g 내외의 일반 스테이크보다 많은 340g의 빅 사이즈에 가격은 2만9,000원.
호주산 고급 소고기로 만든 `탑 서로인 스테이크`도 인기다. 달콤한 불고기 소스와 톡 쏘는 진저 소스가 내는 감칠맛도 고기 맛을 돋궈준다. 천연 곡물을 먹여 키운 호주산 와규(和牛)는 콜레스테롤이 적어 심장병 예방에 좋으며, 진저 소스는 항암 효과가 뛰어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가격은 1만8,000원. 문의 (02)3661-1997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