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환어음 매입액 12억불 증액

산은, 특별설비자금 '신용등급 B' 기업에도 지원정부는 산업은행의 D/A(수출환어음)매입 연간목표를 72억달러로 늘려 당초보다 12억달러를 증액시켜 기업의 수출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창업초기나 신용장(L/C)내도액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관계없이 무역금융에 대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1조3,000억원 이상의 무역금융이 보증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념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산업ㆍ기업은행등 국책은행장들과 19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책은행들의 자금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산업은행이 연간 1조원 규모로 지원하는 특별설비자금의 대출 대상이 신용등급 B(산업은행 내부 기준, 신용평가사 BBB-~BB+ 수준) 이상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통상 특별자금 지원시 적용되던 기업별 지원한도도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 특별자금의 지원금리는 기존 산업은행 설비자금 대출 금리 9~10%대보다 2%포인트 낮은 7~8%대이고 지원기간 역시 5년에서 8년으로 늘어난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1조원 규모의 특별설비자금 지원과 관련한 세부방안을 마련, 늦어도 다음 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대출 적격 하한선인 신용등급(산은 자체 기준)을 BB 이상으로 제한해왔던 설비자금 대출대상 기업이 B 등급 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산은 자체기준으로 B 등급기업은 일반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평가 기준으로 볼 때 BBB-와 BB+ 기업들이 포함된다. 산은은 또 기업들의 설비자금 수요에 최대한 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자금 지원에 한해 기업에 대한 총액 한도를 두지 않기로 했다. 이번 1조원 특별자금은 원화대출로만 실시되며 금리는 연 7~8%대로 기존 설비자금 대출금리보다 평균 2%포인트 낮다. 산업은행은 1년 만기 산금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과 외화차입금을 섞어 기본 재원을 마련, 자금원가가 5.3%를 넘지 않도록 하고 여기에 신용 가산금리와 최소 경비율을 붙여 대출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1년 단위 변동금리가 적용되지만 변동시에도 각각의 신용등급에 따라 기존 금리에서 최소 2%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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