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미국PGA투어 미셸린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나상욱은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베어스베스트골프장(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3일 동안 3개 코스 성적을 합산해 컷 통과자를 추려낸 뒤 최종 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인 이 대회에서 나상욱은 이날 공동91위에 그쳐 상위권 입상이 쉽지 않아졌다.
전반 9개홀 동안 1타밖에 줄이지 못한 나상욱은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하위권으로 내려 앉았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뽑아내 더 이상의 추락은 막았다.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대니 엘리스, 스콧 버플랭크, 해리슨 프레이저, 스티브 로워리, 빌리 메이페어, 켄트 존스, 제이슨 본 등 7명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엘리스와 본은 파71 짜리 캐년스TPC에서 63타를 쳤고 나머지 5명은 서머린TPC과 베어스베스트골프장에서 64타씩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