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식 이산교류늘어 3國 상봉 감소남북 당국간 합의에 의한 이산가족교류 증가로 제3국 상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6일 지난 8월 중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은 21건, 상봉은 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생사확인은 증가했지만 상봉은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제3국을 통한 상봉보다는 남북 당국간 이산가족 교류 지속과 면회소 설치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실향민들은 8·15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 접수 마감일인 6월28일 이후 8월 말까지 약 3만명이 이산가족찾기 신청서를 추가 제출, 신청자가 총 10만6,000여 명에 달했다. 또 대한적십자사의 2차 이산가족 방문단 접수 마감일인 7일까지 치면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올들어 이산가족들은 지금까지 민간차원의 394명과 당국차원의 336명 등 총 730명이 생사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신교환은 8·15 이산가족방문단에 참가했던 한 이산가족이 딸의 주소를 편지형태로 받아온 것 1건과 민간 차원으로 제3국을 통한 것 805건 등 올해 모두 806건이 성사됐다.
상봉은 올들어 당국차원의 방한 상봉 101명과 방북 상봉 105명, 민간차원의 제3국 상봉 108명과 방북상봉 2명 등으로 조사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생사확인 1,564건, 서신교환 1,826건, 상봉 617건으로 과거에 비해 연평균 대비로 각각 5.0배, 1.5배, 13.2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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