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 추가 상승 여력 크다"

자회사 자산가치 비해 여전히 저평가<br>현대증권 "LG·SK·GS·금호석유등 유망"


최근 지주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자회사의 가치 등을 따져볼 때 여전히 저평가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재평가가 가속화될 지주회사로 LG를 비롯해 SKㆍGSㆍ금호석유화학 등이 꼽혔다. 현대증권은 25일 “앞으로 지주회사는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입 증가, 브랜드 로열티 징수, 임대료 인상 등 현금흐름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특히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주회사의 가치 또한 높아져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자회사의 가치에 비해 지주회사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거나 앞으로 자회사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지주회사를 일단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증권은 LGㆍSKㆍGSㆍ금호석유화학 등이 상대적으로 유명할 것으로 꼽았다. LG는 LG전자나 LG화학 등 자회사의 이익이 2007년 이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LG CNS나 실트론 등 비상장사의 가치가 장부가액을 크게 웃도는 점이 투자의 매력포인트로 지적됐다. 따라서 LG의 적정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해 지금보다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GS도 자회사인 GS칼텍스의 고도화 시설 완공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강한 이익 모멘텀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돼 적정주가가 7만3,000원으로 높여졌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금호산업 등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순자산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지적돼 적정주가가 12만6,000원으로 제시됐다. SK는 최근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석유개발사업이 부각되고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SK에너지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2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한화는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 지분 인수와 생명보험사의 상장 가능성의 대두로 적정주가 9만6,000원이 유지됐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시 지배구조개선에 대한 기대감, 자회사 가치의 전면적인 부각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지주회사의 주가가 상당히 올랐지만 전반적인 가치 재평가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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