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망테마 점검­97 증시진단

◎“97증시 불투명… 테마주를 찾아라”97년 주식시장의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주식시장 수급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주식시장 여건하에서는 나름대로의 재료를 중심으로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들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7년 주식시장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로는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자산 ▲CATV ▲SOC(Social Overhead Capital·사회간접자본) ▲신약개발 ▲환경보호 ▲금융산업개편관련주 등이다. 이들 테마의 주요내용과 투자유망종목들을 정리했다.<편집자주> ◎M&A/대량주식취득 제한 폐지로 활성화 97년 4월1일부터는 증권거래법 200조의 대량주식취득제한 규정이 철폐된다. 이에 따라 25% 이상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공개매수를 통해 의결권 있는 주식의 50% 이상 매수해야 해 M&A비용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투자유망기업을 대상으로한 M&A는 이를 계기로 오히려 공개적으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M&A 대상 기업으로는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 ▲지주회사 ▲CATV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 ▲제약업 ▲전자정보통신업 ▲금융산업개편 관련기업 ▲복수 대주주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자산주/자산가치대비 저평가주 관심 자산주는 경기하강기의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각광을 받는 테마이다. 특히 상장기업의 회계기준 변경으로 유가증권에 대한 평가방식이 시가법 위주로 바뀌고 보유토지에 대해서도 공시지가를 주석사항에 기재토록 함으로써 자산의 실질가치를 최대한 반영하게 된다. 또 내년 M&A 활성화로 실질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자산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정부도 SOC 투자확대와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벌일 것으로 예상돼 보유 부동산 개발시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상승과 개발이익 유입으로 기업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CATV/3월 2차 지역사업자 선정 예정 공보처는 올 3월까지 성남·부천등 대도시 인근의 신도시와 위성도시에 2차 지역 CATV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서울과 부산등 대도시 인근 신도시와 위성도시다. 정부가 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를 97년으로 연기함에 따라 통합방송법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복수 지역 CATV 사업자 허용 여부도 내년에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역 CATV 사업은 가입자가 확보되면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케이블망을 이용한 여러가지 서비스가 제공돼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과 관련돼 M&A 시도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SOC/대형 토목건설업체 수혜 클듯 정부는 SOC 확충을 위해 민자유치 활성화 차원에서 현금차관 허용대상을 확대하고 1종 시설 토지매입자금에 대해 대출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장기채 발행등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SOC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토목건설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형토목건설업체들은 SOC사업이 활성화되면 저가입찰을 통한 무리한 관공사 수주를 지양하게 되며 주택사업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OC 확충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이 원활해져 수도권의 택지분양이 활성화돼 주택건설업체들의 영업환경 호전과 관련 산업 수요증가도 기대된다. ◎신약개발/정부서 2001년까지 5천억 지원 정부는 제약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G7 프로젝트등 각종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까지 5∼10개의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하에 2001년까지 5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3단계에 걸친 기술개발 전략을 확정했다.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선진 대형 제약업체와 비교해 크게 부족하나 정부의 지원과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노력등에 힘입어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단 상품화되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어 신약 개발은 주요 테마로 꾸준히 부상할 전망이다. ◎금융개편/증자·합병 등 통한 경쟁력 강화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등으로 금융산업 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과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은 외국인 금융기관에 비해 자본금이 작고 영업환경이 취약해 금융시장 개방 가속화로 시장잠식이 우려된다. 정부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증자를 허용하고 합병을 유도하는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금융산업 개편에 따른 금융기관간 합종연형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환경/2000년 2조5천억시장 형성 WTO(World Trade Organization·세계무역기구) 출범과 함께 그린라운드가 본격화되며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경관련산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환경산업시장은 연평균 5∼7%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환경산업은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2000년에는 2조5천억원대의 시장으로 커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도 핵심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92년부터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폐기물 처리와 환경기술개발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사후 오염 처리시설보다는 사전방지시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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