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를 장시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피부병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대학 연구팀은 매일 여러 시간씩 수 개월 동안 노트북PC를 무릎에 올려놓은 채로 게임과 인터넷을 사용하면 열성홍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열성홍반은 피부병의 일종으로, 강한 열에 지속적으로 피부가 노출되면 홍반과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열성홍반이 일반인에게는 크게 유해하지 않지만 영구적으로 피부가 검어지거나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트북PC를 무릎 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은 그동안 끊임 없이 제기되어 왔다. 앞서 뉴욕주립대 비뇨기과 연구팀은 노트북PC를 무릎 위에 놓고 장시간 사용하는 남성들은 고환의 온도가 높아져 생식 능력이 저하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