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SD) 한나라당 의원이 조만간 남미 페루를 방문할 것으로 28일 알려져 양국간 자원 개발 합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다음 달 7일부터 1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볼리비아와 페루를 잇따라 방문한다.
특히 이 의원은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실질적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이 의원은 오는 7월 임기(5년)가 종료되는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을 만나 한ㆍ페루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의지를 다지자는 것”이라며 “페루는 진행되고 있는 개발 협력 현안이 많은 만큼 (SD의 페루 방문을 통해)가르시아 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전 한ㆍ페루간 자원개발 합의의 방점을 찍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페루로 가는 도중 볼리비아를 들러, 그 동안 한ㆍ볼리비아간에 진행돼 온 리튬 개발 협력 사업과 관련한 상세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과 모랄레스 대통령간 정상회담 개최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광물공사가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에 앞장 선 바 있다.
이 의원의 이번 남미 방문은 지난 2009년 8월과 10월, 그리고 지난해 1월과 6월에 이어 다섯 번 째다. 이 의원은 당시 볼리비아를 세 차례, 페루를 두 차례 다녀왔었다.
한편 이 의원의 남미 방문에는 강석호ㆍ이은재 한나라당 의원과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최홍식 하나금융연구소 대표,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함기선 한서대 총장 등이 동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