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美 샌디스크 인수 검토

"투자비 절감 호재" 상승 반전<br>"성사 불확실성도 여전… 투자 신중을"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호재로 주가가 상승 반전했다. 5일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샌디스크 인수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공시가 나오면서 전날 대비 1.17% 상승한 52만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로열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주가 급등이 예상된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약 5조원의 설비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 공급 초과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M&A로 시장점유율을 60%까지 올릴 경우 공급과잉 상태가 완화돼 삼성전자뿐 아니라 하이닉스까지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수 성사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시바 측에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인수대금이 커지거나 아예 딜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게다가 차기 미국 정부의 자국 기술 보호에 대한 의지 등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설사 인수가 불투명해진다 하더라도 현재 주가에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 연구원은 “인수 불발 시에도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측과 기술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망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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