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월 1회 투여 관절염·골다공증 치료제 등 약효 오래가는 신약 속속 출시


한 번만 먹어도… '신기한 약' 놀랍네
월 1회 투여 관절염·골다공증 치료제 등 약효 오래가는 신약 속속 출시

송대웅기자 sdw@sed.co.kr



















'약은 매일 먹어야 효과가 좋다는 선입견을 버려라.'

의약품의 지속시간을 늘리기 위한 제약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투약 횟수가 줄어들어 환자에게 편리함을 주기 때문이다. 여러 성분을 하나로 합쳐 복용하는 알약 수를 줄여주기도 한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최근 월 1회 투여하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주사인 '심포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심포니는 환자가 자가 주사할 수 있는 주사제로 병원에서 자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존 치료제의 번거로움을 개선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 의 월 1회 복용 제형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사제의 경우 3개월에 한 번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지속형 제형을 출시하고 있다.


GSK관계자는 "약을 선택할 때 복용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추세"라며 "특히 골다공증약물의 경우 아침 공복에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1시간 정도 눕지 못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는 만큼 투여 횟수를 줄인 약물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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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만 투여하면 되는 노바티스의 골다공증 치료 주사인 '아클라스타' 보험 기준의 경우 올해 초부터 연령제한이 없어져 사용층이 확대됐다.

알약 수를 줄여 복용 편리성을 도모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소염진통제로 널리 사용되는 나프록센 성분과 위산분비 억제 약물인 넥시움을 혼합한 새로운 관절염 약인 '비모보 정'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관절염치료제 복용시 위장약을 별도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인 것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효 못지않게 지속시간을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는 등 복용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신약 개발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약물 제형 개발에 강한 국내 제약업체가 관심을 갖고 적극 투자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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