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고 방영·홈페이지 개설 등 분주국내 인스턴트 커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가 커피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분주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인기배우 한석규와 고소영이 출연하는 맥심커피 광고를 새롭게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또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해 경쟁사인 한국네슬레의 추적에서 멀리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6월과 7월 조사전문업체인 A.C.닐슨 조사 결과 67.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다소 느긋한 상황.
반면 한국네슬레는 지난 8월 '테이스터스 초이스 골든 모카'를 출시, 새로운 광고를 방영하는 등 가을 커피 판촉활동을 꾸준히 준비해온 데 이어 이 달 중순 네스카페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네슬레는 또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인 MTV 사이트를 링크해 고객 층이 비슷한 두 회사의 사이트 방문객을 공유할 계획이며, 향후 공동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한국네슬레가 운영하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카페 네스카페'는 최근 종로주변의 학원이나 극장 등과 판촉을 실시했으며, 이 달 9일까지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네이버와 공동 프로모션을 펼친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 고객 층이 동서식품 보다 다소 젊어 브랜드별로 판촉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동서식품은 새로운 광고전략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전략이어서 두 업체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