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정원 국민銀·하영구 씨티은행장 취임 100일

강정원 "조직정비 매듭단계 내실다지기에 전력"<br>하영구 "고금리상품 앞세운 공격영업으로 주목"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강정원 국민銀·하영구 씨티은행장 취임 100일 강정원 "조직정비 매듭단계 내실다지기에 전력"하영구 "고금리상품 앞세운 공격영업으로 주목" 강정원 국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강정원 2대 국민은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강 행장은 그동안 조직정비와 인력 구조조정에 역점을 둬 체제를 재정비했고 한국씨티은행은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통합한 뒤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확보에 주력했다. 국민은행은 설 연휴 이후 부ㆍ점장 및 직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해 조직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신상품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기존의 공격적인 대출 및 예금 유치 전략을 지속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원호, 조직정비 마무리 단계=강 행장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오는 14일 부ㆍ점장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ㆍ전보인사에 이어 21일에는 행원급 인사를 실시해 취임 이후 지속된 조직정비와 인력 재배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취임 이후 몸집 줄이기를 중심으로 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집중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과 함께 기존 9개 부문을 15개로 세분화하고 늘어난 자리에 외국계 은행 출신의 부행장을 대거 영입하는 조직개편과 더불어 시작된 국민은행의 조직 정비작업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것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일 마감된 명예퇴직에 모두 2,196명이 신청, 당초 은행측이 목표한 1,800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얻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내실 다지기’ 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 행장은 최근 실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우리(국민은행)는 우리가 계획한 대로 우리 길을 간다”고 밝혀 올 한해동안 충분한 대손충당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와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하영구호,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출범과 함께 4%대의 고금리 특판 예금상품과 직장인 신용대출을 내세운 공격적인 영업으로 은행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씨티은행이 은행간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방아쇠를 당기면서 다른 은행들도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예금금리를 올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8월 전산망 통합작업을 끝내면서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年? 특히 대출상품 종류를 막론하고 아파트 소유자에게는 0.3%포인트, 아파트 전세계약 체결자와 자녀를 둔 가정에는 각각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소비자금융뿐 아니라 기업금융 부문에 대한 한국씨티은행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 행장은 최근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 238개 지점망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금융과 함께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거래에서 소외받는 중견기업들까지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5-0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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