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내달 또 인상ℓ당 1,300원 넘을듯
국제유가 상승으로 다음달에도 국내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유가 인상요인이 ℓ당 40∼5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ℓ당 1,279원인 휘발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ℓ당 1,300원을 넘어 이달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유수입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 및 오만산을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평균 25.6달러에서 이달 들어 평균 27.6달러로 2달러 가량 상승, ℓ당 3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번 유가인상시에 휘발유를 기준으로 ℓ당 70∼8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60원만 인상한 데 따른 미반영분 10∼20원을 합치면 총 인상요인은 ℓ당 40∼50원에 달한다.
정유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만큼의 국내유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휘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ℓ당 1,300원을 넘어설지가 관심거리다』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6/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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